▲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
▲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형편없는 경기력에 경고를 날렸다.

에버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0-4로 졌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에버튼은 전반전에만 3실점 하며 무너졌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적생 제임스 타코우스키(29)는 자책골을 기록했다. 약 4분 뒤에는 세 번째 실점까지 기록했다.

공격진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델레 알리(26)는 후반전 어이없는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텅 빈 골문과 알리의 거리는 약 2야드(약 1.8m)에 불과했다.

프리시즌 두 경기 모두 졌다. 에버튼은 지난 17일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가브리엘 제주스(26)와 부카요 사카(22)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감독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프랭크 램파드(44)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지만, 에버튼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질 않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그는 미네소타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을 잊어선 안 된다.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남았지만, 다시는 그런 상황에 놓이면 안 된다. 더 나아져야만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핵심 선수 부재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 에버튼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던 히샬리송(26)은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 홋스퍼 옷을 입었다. 램파드 감독은 “공격진에 큰 공백이 있다”라며 히샬리송의 이적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2022-23시즌 시작까지 약 2주가 남았다. 에버튼은 두 번의 프리시즌 잔여 경기 후 오는 7일 첼시를 상대로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램파드 감독은 “2주 반 만에 에버튼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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