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 토끼 사냥까지는 무리였나… 키워야 하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팀’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거부했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곧바로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실제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양현종 나성범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거금이 들었다. 시즌 중반에는 현금 10억 원과 김태진, 그리고 내년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까지 태우며 주전 포수감인 박동원을 영입했다. 모두 5강 복귀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는 시기가 길어져봐야 좋을 게 없다고 봤다.
이 대전제를 생각하면, KIA의 2022년은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을지 모른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불의의 이탈 등으로 외국인 선수 덕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가운데 그래도 5위를 달리고 있다. 4월 출발이 좋지 않았던 KIA는 5월 이후 상승세를 탔고, 약간의 부침을 겪었으나 5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6위 두산과 경기차는 6경기로 제법 차이가 난다.
소크라테스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격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만 그와 별개로 팀 내 최고 유망주로 밀었던 김석환(23)과 김도영(19)의 성장세는 다소 더딘 느낌을 준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최고의 기대를 받았던 두 선수이기에 더 아쉽다. 두 선수 모두 개막전 선발 명단에 있었지만, 지금은 확고한 주전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2군에 가지 않으며 76경기에 나갔다. 타율은 0.220, OPS(출루율+장타율) 0.619를 기록 중이다. 갈수록 나아지는 성적과 세부 지표는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복귀와 함께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포 자원이 부족했던 KIA의 기대를 모았던 김석환은 3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39경기에서 산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타율 0.154에 그쳤다. 1군에서 살아남기에는 다소 부족한 성적이다. 1군과 2군을 오갔고, 소크라테스의 등록에 대비해 1일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빠졌다. 사실 2군에서는 더 증명할 것이 없는 성적을 보였기에 1군 문턱을 다시 넘지 못한 건 개인적으로도 좌절이 될 법하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는 한정되어 있고, KIA는 베테랑 및 기존 주전 선수들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탔다. 김도영과 김석환 등 어린 선수들이 일으킨 바람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김종국 KIA 감독으로서도 순위 싸움이 급한 상황에서 일단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는 있다. 김도영의 경우는 KIA 내부에서도 출전 시간 확보를 많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다시 존재감이 미비해졌다.
가장 좋은 건 두 선수가 기존 선수들을 밀어낼 만한 실력을 증명하며 당당히 라인업에 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그러나 4월 부진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어려워졌다. 이제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가능성을 내비쳐야 하는데 이는 난이도가 더 높다. 일단 5위 내 안착, 내심 4위 자리를 노리는 KIA의 상황에서 방정식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