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UCL 정상에 선 리버풀
▲ 2019년 UCL 정상에 선 리버풀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돌아온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부터 왕좌 탈환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의 도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축구 팬들에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의 활약 여부도 큰 관심사다. 조별로 경쟁할 팀의 전력과 흐름을 파악해보자.

<준우승의 아쉬움, 1강 리버풀>

리버풀은 지난 시즌 빅이어를 눈앞에 두고 거머쥐지 못했다. 레알의 벽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한 리버풀은 준우승 뒤 정상에 섰던 2019년을 떠올리고 있다.

새 시즌을 맞은 리버풀은 공격진에 변화를 맞았다. 오랜 시간 팀을 지켜왔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떠났고 다르윈 누녜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여기에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디아스가 함께 한다.

오히려 보강이 필요했던 중원에는 소극적이었다. 결국 우려했던 부상과 부진이 겹치자 부랴부랴 영입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건 기존 자원이 건강하게 버텨주는 것이다.

변함없는 리버풀의 강점은 역시나 후방이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수비만 책임지지 않는다. 공격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가장 전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리버풀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시즌 UCL 준우승에 머문 리버풀
▲ 지난 시즌 UCL 준우승에 머문 리버풀

<김민재의 나폴리와 이적시장의 조연 아약스>

2위 자리를 두고 다툴 나폴리와 아약스는 서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먼저 나폴리는 오랜 시간 팀을 지켰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와 로렌조 인시녜(토론토FC),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김민재를 비롯해 탕귀 은돔벨레가 새롭게 합류했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2승 2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10골을 쏟아낸 화력은 UCL에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수비 라인의 한 자리에 연착륙한 김민재는 UCL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 소속으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뛰었다. ‘코리안 판 다이크’로 불리는 만큼 리버풀과의 맞대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
▲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

아약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 팀 중 하나다. 수장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이외에도 세바스티안 할러(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떠나면서 새판 짜기가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에서 뛰던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오언 베인달, 캘빈 배시 등 새로운 재능을 품었지만 당장 힘을 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팀 아약스는 새판 짜기와 함께 나선다.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팀 아약스는 새판 짜기와 함께 나선다.

<다크호스 노리는 UEL 준우승 레인저스>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RB 라이프치히를 꺾으며 결승에 오른 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올 시즌 UCL 플레이오프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을 잡고 올라왔다. 그만큼 저력은 충분하다.

조별리그부터 더비도 펼쳐진다. 지난 시즌까지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캘빈 배시가 아약스 소속으로 친정팀과 마주한다.

레인저스는 4개 팀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피할 순 없다. 하지만 레인저스에 발목 잡히는 팀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나아가 레인저스도 경쟁 구도에 뛰어들 수 있다.

▲ UEL 준우승팀 레인저스가 UCL 무대에 나선다.
▲ UEL 준우승팀 레인저스가 UCL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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