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시즌 첫 선발 출전은 언제쯤일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올 시즌 맷 도허티(30)가 기회를 받고 있지 못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6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4승 2무로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위에 올라 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돋보인다. 개막전부터 보다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라이언 세세뇽과 에릭 다이어 등이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또한 벌써 2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바쁜 여름을 보낸 효과도 나타나는 듯하다. 이반 페리시치와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등 이적생들 또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모두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다. 바로 도허티가 그렇다. 그는 지난 6경기에서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였던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단 4분을 뛴 게 전부다.
어쩌면 예견된 결과다. 도허티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후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고 에메르송 로얄이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로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그를 대신해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로얄의 활약, 특히 공격 가담에서는 종종 아쉬움이 남는다. 직전 풀럼전에서 3번의 태클을 성공하며 4차례 공을 걷어차는 등 좋은 수비 지표를 기록한 데 반해 공격에서는 크로스 정확도가 50%에 그치며 단 한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대쪽에 위치했던 세세뇽이 6번의 슈팅을 시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풋볼 런던’은 도허티를 투입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로얄을 고집하고 있는 콘테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품었다. 매체는 “로얄은 종종 크로스와 마무리 능력에서 실망을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도허티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이유에는 몇 가지 의문이 남는다”라며 “더 늦기 전에 로테이션이 가동돼야 할 것 같다”라고 도허티에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