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폴 포그바(사진 왼쪽).
▲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폴 포그바(사진 왼쪽).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폴 포그바(29, 유벤투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조기 복귀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바 있다. 당시 포그바의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약 1,400억 원)였다. 맨유는 돌아온 유스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기대와 달리 포그바는 이적료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맨유 선수들과 불협화음을 냈고,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종종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웠다. 와중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연일 맹활약했다.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하나였다.

결국, 맨유는 이별을 택했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 포그바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유벤투스로 향했다. 이적료 1억 500만 유로를 투자한 선수를 다시 공짜로 전 소속팀에 내준 셈이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프리시즌에 곧바로 합류했다. 친선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유벤투스에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포그바는 훈련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벤투스는 지난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포그바는 반월판 연골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알렸다.

감독은 골머리를 앓을 만하다. 유벤투스는 2022-23시즌 세리에A 5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뒀다. 게다가 오는 7일에는 파리 생제르망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난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5) 유벤투스 감독은 “포그바는 1월이 돼서야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그바는 수술 전 두 번째 훈련까지 받았다. 도저히 뛸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라며 “포그바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내 문제가 아니다. 1월에 복귀 가능하다. 유벤투스에게 큰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은 월드컵 출전에 진한 아쉬움이 남은 듯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포그바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조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프랑스 주축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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