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SSG가 홈런 3방을 앞세워 LG를 꺾었다. LG도 오지환의 만루홈런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SSG 선발 김광현의 벽이 높았다.
SSG 랜더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한유섬(2회) 최지훈(3회)의 2점 홈런에 이어 6회 이재원의 3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은 4회 만루홈런을 맞고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시즌 11승이다.
홈런군단 SSG가 잠실구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SSG는 2회 한유섬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LG 선발 이민호의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8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3회에는 최지훈이 깜짝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유섬과 마찬가지로 1사 1루에서 이민호의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4-0으로 앞서던 4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1점을 더 달아났다.

김광현이 4회 오지환에게 만루홈런을 내줘 점수 차가 1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리드는 SSG의 몫이었다. 여기에 6회 결정적인 홈런이 터졌다.
박성한과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친 이재원은 물론이고 박성한과 김성현까지 팔을 번쩍 들어 승리를 확신하기 시작했다.
김광현이 6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노경은이 1이닝 1실점, 김택형이 1이닝 1실점으로 리드를 9회까지 연결했다.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문승원이 데뷔 후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첫 세이브는 지난 2018년 8월 15일 두산전이었고, 3이닝을 막았다.
LG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다. 선발 이민호를 3이닝 만에 내린 뒤 불펜투수만 7명을 쏟아부었다.
공격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7회 문성주와 유강남의 안타에 이어 문보경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8회에는 2사 후 대타 이재원의 2루타로 만든 기회를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로 살렸다. 9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번에는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