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아쉬운 패배에도 실망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졌다.

이날 결과로 포항은 승점 48로 3위에 머물렀다. 2위 전북 현대(51점)에 역전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수원FC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수비를 공략했다. 수차례 기회도 있었다. 전반 3분 허용준의 헤더 슈팅은 골과 다름없었지만,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슈팅을 이어갔지만, 번번이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김기동 포항 감독은 “축구라는 게 그렇다. 기회를 못 살리면 상대에게 넘어간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베테랑의 공백이 아쉬웠다. 중원 핵심 신진호와 신광훈은 수원FC전에 결장했다. 김기동 감독은 “앞서 말했듯 어린 선수들이 뛰어넘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빨리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허용준은 이날 후반전 옐로카드로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용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해봐야겠다”라고 설명했다.

포항은 오는 11일 동해안 라이벌 울산 현대를 만난다. 김기동 감독은 “동해안 더비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한다. 팬들이 이겨달라고 부탁도 하더라. 모든 역량을 끌어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동 감독은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매번 생각한다.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선수들의 순간 역량에 따라 경기가 뒤바뀐다. 하루아침에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계속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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