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프리카의 별'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세계 랭킹 5위)가 윔블던에 이어 2연속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아일라 톰랴노비치(29, 호주, 세계 랭킹 46위)를 2-0(6-4 7-6<7-4>)으로 물리쳤다.
자베르는 US오픈에서 처음 4강에 올랐다. 그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 오르며 아프리카-아랍권 국가 출신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무대에 섰다.
당시 자베르는 아프리카-아랍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정상에 도전했지만 엘레나 리바키나(23,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5위)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자베르는 그랜드슬램 대회 2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3회전에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세레나 윌리엄스(41, 미국)를 이긴 톰랴노비치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올해 윔블던 8강에 오른 그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자베르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6-4로 따낸 자베르는 2세트에서 톰랴노비치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자베르는 2세트를 잡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자베르는 코코 가우프(18, 미국, 세계 랭킹 12위)와 캐롤라인 가르시아(28, 프랑스, 세계 랭킹 17위)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 나선 카스페르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7위)는 마테오 베리티니(26, 이탈리아, 세계 랭킹 14위)를 3-0(6-1 6-4 7-6<7-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루드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탈락했지만 US오픈 4강에 오르며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오픈 8강에 오른 베레티니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2019년 4강 진출 이후 3년 만에 준결승을 노렸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루드는 베레티니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루드는 닉 키리오스(27, 호주, 세계 랭킹 25위)와 카렌 카차노프(26, 러시아, 세계 랭킹 31위)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루드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를 경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US오픈 남녀 단식 8강전 및 남은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