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탕기 은돔벨레(25)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나폴리의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현지 라디오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은돔벨레를 언급했다. 그의 존재감이 서서히 드러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은돔벨레를 원했다. 몇 년 전에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 이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가 해낸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구단 채널을 통해 은돔벨레 영입을 발표했다. 나폴리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로 은돔벨레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이후에는 3000만 유로(약 409억 원)로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2019년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철저하게 배제됐다.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에서 총 16경기 동안 2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리옹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리옹에서도 15경기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압도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은돔벨레가 뛸 자리는 없었다. 그는 올여름 갈라타사라이, AC 밀란, 비야레알 등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서 나폴리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HITC'는 "은돔벨레가 리옹을 떠난 이후 그의 커리어는 재앙에 가까웠다. 나폴리로 입단하면서 그가 다시 한번 살아날 기회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리에A는 우아하고 창의적인 스타일인 은돔벨레에게는 완벽한 리그다"라며 "토트넘은 나폴리가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을 가져간 것에 후회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