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김민재(25)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21)를 앞세운 나폴리가 리버풀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나폴리와 리버풀은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맞대결을 치른다.
영국 매체 ‘BBC’는 경기 전 나폴리의 최근 행보를 조명했다. 매체는 “크라바츠헬리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환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크바라도나‘라고 불리는 윙어다”라며 “수비진에는 김민재를 영입하며 팀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칼리두 쿨리발리(31), 로렌초 인시녜(31) 등의 비자리를 신입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민재와 크라바츠헬리아는 나폴리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프리시즌 후반기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지만, 빠르게 적응에 성공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3) 감독 또한 신입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한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수비 지표도 수준급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 세리에A 5라운드 전체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3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라운드에서 김민재에 평점 7.8을 부여하며 이 주의 팀에 선정한 바 있다.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력과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다.
한때 루빈카잔에서 황인범(25, 올림피아코스)과 한솥밥을 먹은 크라바츠헬리아는 나폴리 돌격대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세리에A 첫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2라운드 몬차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세리에A 8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BBC’는 “클럽의 상징적인 선수의 이름을 딴 별명을 얻기 쉽지 않다. 특히, 그 선수가 디에고 마라도나라면 말이다”라며 “크라바츠헬리아는 세리에A에서 환상적인 출발을 선보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