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다비드 데 헤아(31)는 이후 11시즌간 맨유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부침이 적지 않았다. 기대치를 밑도는 성장세와 들쑥날쑥한 폼으로 잦은 비판을 받았다.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주급인 37만5000파운드를 받는 선수라 요구되는 경기력 수준이 높았다. 2015년 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돼 팬들 속을 상하게 하기도 했다.
맨유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 궁합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이번 프리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텐하흐 감독이 데 헤아에게 욕설을 섞어 질책하는 장면이 나오자 일부 언론은 FA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스포츠몰'은 "유벤투스가 데 헤아 영입을 노린다"며 맨유 주전 골리의 차기 행선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 헤아 아내인 에두르네 가르시아 알마그로가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알마그로는 스페인에서 유명한 가수 겸 방송인이다. 2010년부터 데 헤아와 교제 중인데 10년 넘게 장거리 연애를 이어 가고 있다.
알마그로는 7일(한국 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떨어져 생활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우린 수년째 이랬다.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나는 스페인에서 행복하다. 내 일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고 전했다.
"남편이 일하는 맨체스터에 자주 여행을 간다. 우린 건강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영국 '스포츠 휘트니스'는 "알마그로 인터뷰에 따르면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날 계획이 없다. 2019년에 이어 또 한 번 재계약을 꾀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