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이 한때 리버풀에서 뛰었던 공격수 앤디 캐롤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 울버햄튼이 한때 리버풀에서 뛰었던 공격수 앤디 캐롤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스트라이커 영입이 시급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앤디 캐롤(33) 영입을 추진 중이다. 디에고 코스타(33)와 계약이 결렬되는 것을 대비하려는 심산”이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중앙 공격수 영입에 힘 쏟고 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터졌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200cm 장신 공격수 샤샤 칼라이지치(25)가 데뷔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물러났다. 오랜 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앙 공격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주축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1)는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황희찬(26)은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발렌시아에서 데려온 곤살루 게데스(25)는 측면 공격수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코스타 영입에 근접했다. 곧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계약 완료까지 이어지려던 찰나 변수가 생겼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코스타가 워크퍼밋을 받지 못했다. 출전 기록이 부족해 기준 점수를 채우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코스타는 지난 1월부터 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을 뿐이었다.

새로운 대체자가 떠올랐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과거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캐롤 영입을 고려 중이다.

캐롤은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주목받던 장신 공격수였다. 2010-11시즌 초반 뉴캐슬에서 맹활약했다.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 4,100만 유로(약 563억 원)를 과감히 투자하며 캐롤을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캐롤 영입은 최악의 수가 됐다. 뉴캐슬에서 보여줬던 파괴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연일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캐롤은 약 1년 반 만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이후에는 뉴캐슬 복귀, 레딩 등을 거쳤지만 부진했고, 현재 FA로 새 팀을 찾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튼은 코스타와 계약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영입 실패 시 대안을 찾고 있다. 캐롤은 울버햄튼의 잠재적 영입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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