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안재석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안재석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올 시즌 더는 안 쓸 생각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유격수 안재석(20)을 2군으로 내려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6일 경기 전부터 안재석의 손목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는데, 다음 날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계속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유격수는 저런 손목 부상을 그대로 두면 고질병이 된다. 그래서 경기 뒤에 타격 훈련 같은 것도 하지 말고 훈련량을 조절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린 선수라 그런지 그러지를 못하더라"고 설명했다. 

1군에서 떨어져 있어야 몸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는 판단 아래 안재석을 2군으로 보냈다. 두산은 7일 현재 48승66패2무로 9위로 처져 있다. 5강권에서 멀어진 만큼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할 이유도 없었다. 

김 감독은 "손목을 계속 저렇게 두면 안 된다. 올해는 그냥 쉬어야 한다. 또 하다가 손목 통증이 생겨서 고질병으로 바뀌면 큰일 난다"며 몸부터 관리한 뒤 차근차근 다음 시즌을 준비하길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외야수 김인태를 같이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인태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72(29타수 5안타)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다. 김 감독은 김인태가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돌아오길 바랐다. 

안재석과 김인태가 빠지면서 빈자리는 내야수 전민재, 외야수 양찬열로 채웠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안승한(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스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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