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을 마친 뒤 서로 격려하는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을 마친 뒤 서로 격려하는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간판으로 활약한 고다이라 나오(36)가 은퇴를 선언했다.

고다이라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모교인 일본 신슈대학 특임 교수로 교단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한 고다리아는 지난 22일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고다이라는 국제대회 여자 500m에서 25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상화(33)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이상화는 '절친'이자 라이벌인 고다이라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격려했고 함께 빙판을 돌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해설위원과 일본 대표팀 선수로 만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2019년 한일 우정상을 받기도 했다.

고다이라는 "평창 올림픽이 (이)상화와 가장 큰 우정을 느꼈던 순간이다. 순위와 관계없이 서로 인정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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