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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5안타' 구자욱, '야통 새 남자' 이유 있네

작성일: 2015.02.26 14:4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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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 타격왕(3할5푼7리)에 타점 3위(48타점), 도루 3위(27개). 말 그대로 퓨처스리그의 호타준족이다. 그런데 얼굴까지 잘 생겼다. 1군에서 야구만 잘하면 팬 몰이는 시간 문제. '야통'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롭게 지켜보고 있는 좌타 유망주 구자욱(22)이 정교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구자욱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점은 없었으나 구자욱은 경기 초중반 이닝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출루하는 주자가 되어 후속타에 꼬박꼬박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때려내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2년 연고팀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고교 시절부터 공수주에 두루 능한 내야수로 활약하며 모교를 강호로 이끌었던 유망주. 189Cm 86kg의 체구에 잘 생긴 외모까지 차세대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라날 만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삼성은 야수 유망주 군입대에 굉장히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전력이 아니라면 병역을 해결하는 동시에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연마한 뒤 1군의 주축으로 기용하겠다는 계획 하에 박석민, 최형우가 주축이 되었기 때문. 그리고 구자욱도 그 시스템 하에 2013년 입단 2년차 만에 상무 입대했다.

지난해 구자욱은 상무 소속으로 3할5푼7리 3홈런 48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 타격왕, 타점 3위, 도루 3위를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좋은 1차 스탯 뿐만 아니라 29개의 삼진을 당한 대신 사사구 44개를 얻어냈다는 점. 대체로 현장의 관계자들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선구안을 보여준 타자는 1군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한다. 구자욱은 이미 상무에서도 훗날 1군에서 성공할 만한 선수로 주목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정확한 타격 외에도 류 감독이 구자욱에게 기대를 갖는 이유는 또 있다. 주전 1루수인 채태인이 무릎 수술 후 현재 재활 중이다. 물론 시즌 개막 후 주전 1루 자리는 검증된 채태인이 맡게 되겠고 '국민 타자' 이승엽의 주 포지션도 1루수지만 144경기 장기 레이스인 만큼 주축 1루수들의 부상 결장 등을 대비해야 한다.

류 감독은 주포지션이 3루였던 구자욱에게 1군에서의 기회를 주기 위해 1루수 겸업도 주문했다. 그리고 구자욱은 7회 고종욱의 타구를 점프 캐치하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포구가 중시되는 3루수인데다 기본적으로 순발력이 좋은 만큼 1루수비도 주문했고 현재 구자욱은 류 감독의 기대대로 잘 크고 있다.

아직 구자욱은 '관심사병'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군 주력이 되지 못한 데다 외모가 잘 생긴 만큼 앞으로 있을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고 당분간 야구에만 주력해주길 바라는 류 감독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5안타 정확성으로 왜 류 감독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지 증명한 구자욱은 미래 삼성을 이끌 최고 스타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그의 미래가 더욱 궁금하다.



[사진] 구자욱 ⓒ SPOTV NEWS 오키나와, 한희재 기자

[영상] 구자욱 3루타 ⓒ SPOTV NEWS 영상 송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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