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님 감사합니다"…미지명 독립야구단 선수, 기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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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성근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포수 박찬희(22)가 극적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희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하고 창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C팀(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박찬희는 사실상 꿈의 무대를 향한 발판을 마련해준 TV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와 최강야구를 이끈 김성근 감독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박찬희는 21일 NC 구단을 통해 "야구선수의 꿈을 저버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선물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어 이런 기회까지 오게 됐다. PD님과 많은 스태프분들, 김성근 감독님과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희는 청원고-인하대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 나섰으나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좌절은 했지만,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놓지는 않았다. 박찬희는 지난달부터 파주 챌린저스에 합류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프로 입단 기회를 기다렸다.
NC는 박찬희의 가능성을 지켜보고 늦게나마 계약서를 건넸다. 당장 1군 안방 보강보다는 포수 뎁스 강화 차원의 결정이었다. 박찬희는 최강야구에서 김성근 감독에게 특타 훈련을 받자마자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주전 포수 임무까지 맡는 등 공수에서 계속해서 재능을 보여줬다. NC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준다면, 추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박찬희는 "팀 훈련에 합류했는데, 다른 생각은 안 들고 정말 재미있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고, 팀 분위기도 밝은 것 같다. 같이 뛰었던 지석훈 코치님도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 코치는 지난해 11월부터 NC C팀 수비코치로 지내고 있다.
당장 프로 유니폼을 입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희는 "내 자리는 내가 잘 알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팀에 어렵게 합류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가진 기량을 다듬어 노련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NC 팬들에게 응원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박찬희는 "팬들에게 앞으로가 더 궁금한 선수가 되고 싶다. 훗날이 계속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렵게 기회를 얻은 만큼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마음고생했을 가족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찬희는 "정말로 누구보다 팀에 합류한 것을 기뻐해 주시고, 눈물 흘리신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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