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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년하고 1년을 더 기다렸어…거리 가득 AG 분위기 후끈, '개막 D-1' 항저우는 지금

작성일: 2023.09.22 18: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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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홍보하는 시내 현수막.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홍보하는 시내 현수막.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무려 4년하고 1년을 더 흘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먼저 드는 질문 하나. 그런데 왜 2022일까? 사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치러졌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꽤 오래 갔던 나라다. 그래서 예정된 시기에 정상 개최가 어려웠고, 결국 1년 밀린 올해 '2022'라는 어색한 숫자를 달고 막을 올린다. 2020 도쿄 올림픽이 2021년에 열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대회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중국, 일본, 북한 등을 포함해 45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이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1만 2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 도쿄 올림픽이나 2024 파리 올림픽 예상 인원보다도 많은 숫자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총 세 번의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3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동시에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첫 아시안게임이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아시안게임. 거기에 코로나19로 1년 더 연기된 탓에 아시안게임을 5년 동안 기다려야 했던 항저우. 그래서일까. 시내 곳곳에는 아시안게임의 향기가 흘러넘쳤다. 우선 항저우의 첫 관문인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부터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 스포츠 팬들을 반기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 항저우 샤오산 공항.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항저우 샤오산 공항.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시후 근처의 거리. 가로등에는 배구하는 마스코트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시후 근처의 거리. 가로등에는 배구하는 마스코트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아시안게임 기념 라이트쇼.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기념 라이트쇼. ⓒ연합뉴스

거리의 가로등, 전봇대 등 거리 곳곳에는 아시안게임 관련 홍보물로 가득했다. 야간에는 아시안게임 기념 라이트쇼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각국 관계자들이 하나둘 입국하기 시작하자 미디어 관계자의 숙소인 빌리지를 비롯해 메인 프레스 센터, 경기장들의 관계자와 자원 봉사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취재진이 이용하는 대회 셔틀버스와 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이전보다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또 이들에게서 들려오는 다양한 언어들은 국제대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시민들도 아시안게임을 기다린 눈치다.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에는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거리마다 위치한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인 천천과 충충, 롄롄 세쌍둥이들의 동상 앞에는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겼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중국 시민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중국 시민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아시안게임의 주인공인 선수들도 그 누구보다 국제대회의 개막을 기다렸다. 이미 대회를 시작한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하며 준비 기간 흘린 구슬땀의 결실을 보고자 했다. 21일 공식 입촌식에서 취재진을 만난 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이제 시작이고, 국민께 약속했던(아시안게임 목표했던) 것들을 지켜야 한다”라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3일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40개 정식 종목과 61개 세부 종목으로 금메달 483개가 걸려 있다. 한국 선수단은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과 중국, 일본에 이은 종합 순위 3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21일 오전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 21일 오전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 선수단이 입촌식에서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 선수단이 입촌식에서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대표 선수로는 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 수영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축구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FC),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 배드민턴 안세영(21·삼성생명) 등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거둔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력한 후보들이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비치발리볼을 시작으로 공식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24일 오후 근대 5종과 태권도, 수영, 유도 등에서 대회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만큼 아시안게임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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