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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윤지수 몰아치기' 다시 온다…女사브르 3연패 도전

작성일: 2023.09.29 06:1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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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에서 '사브르 퀸'으로 떠오른 윤지수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 항저우에서 '사브르 퀸'으로 떠오른 윤지수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사브르 퀸' 윤지수(30, 서울특별시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윤지수-전은혜(26, 인천광역시 중구청)-최세빈(23, 전남도청)-홍하은(24, 서울특별시청)이 합을 맞추는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대회 단체전에 출격한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석권했다. 두 대회 모두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전력과 홈 이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확률이 높다. 중국은 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전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린 전통의 강호다. 

최근 성적도 나쁘지 않다. 한국은 지난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헝가리, 프랑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9년 대회 동메달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입상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환히 밝혔다.

▲ 윤지수가 이끄는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연합뉴스
▲ 윤지수가 이끄는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연합뉴스

키 맨은 역시 윤지수다. 지난 10여 년간 여자 사브르 간판은 김지연(34)이었다. 김지연이 5개월 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윤지수는 에이스 지위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윤지수는 그간 두 차례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등 큰 대회를 많이 치렀다. 단체전 성적도 훌륭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지연, 최수연, 서지연 등 선배들을 도와 한국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메달(동메달)을 일구는 데 일조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 멤버이기도 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서도 4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보유했다.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분위기 선점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윤지수와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세 선수는 모두 그보다 나이가 어리다. 대표팀 맏언니로서 남자 사브르 김정환과 구본길, 여자 에페 강영미처럼 구심점 노릇을 수행해야 한다.

윤지수는 과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 딸로도 이름이 높다. 아버지 윤 위원은 전인미답의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1990년대 초반 롯데 마운드를 책임진 명 투수 출신.

아버지의 운동신경과 승부사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윤지수는 승부처에 특히 강하다. 이번 대회 개인전서도 '강심장'으로 숱한 고비를 넘겼다. 

첫 토너먼트 경기인 16강전에서 파올라 플리에고(우즈베키스탄)에게 3-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특유의 몰아치기로 극적인 15-14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선 '천적'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스베키스탄)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이다 역시 15-14, 1점 차 신승을 챙겼다.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펜싱은 명실상부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날까지 총 6개의 금메달을 수확,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윤지수가 이끄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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