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허연경 투혼의 역전 스퍼트'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또 한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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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판 50m 구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한국 신기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배영 이은지(17, 방산고)-평영 고하루(15, 강원체중)-접영 김서영(29, 경북도청)-자유형 허연경(18, 방산고)이 손발을 맞춘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4분00초13을 기록,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임다솔-백수연-박예린-정소은이 쓴 4분03초38의 종전 기록을 깼다.
'최강' 중국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 경쟁을 펼쳤다.
혼계영은 각 종목 국내 최강자가 출격하는 종목. 이번 대회 배영 100m, 200m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한 이은지가 기선제압 임무를 맡았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이은지는 1위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눈부신 스타트로 꿋꿋이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어진 평영 영자인 고하루는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순위 하락을 막지 못했다. 4위로 마감했다. 다음은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이었다.
접영을 책임진 김서영은 일본, 싱가포르, 홍콩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음에도 역영을 펼쳤다. 3위로 올라섰다. '자유형 에이스' 허연경이 마지막 영자로 입수해 광속 스퍼트로 추월을 노렸다. 결국 마지막 50m 구간에서 메달 색을 극적으로 '은'으로 바꿨다.
한국은 예선에서 배영 이은지,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을 내보내 4분6초47를 기록했다. 일본(4분2초33)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수영은 항저우에서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았다. 28일까지 경영 부문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 역시 각각 4개, 9개를 목에 걸었다. 금메달 수에서 전통의 수영 강호 일본(3개)을 앞섰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따낸 종전 아시안게임 최다 기록(4개)도 넘어섰다.
각종 신기록도 쏟아냈다. 지난 25일 계영 800m에서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이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28일에는 백인철이 접영 50m에서 23초39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썼고, 자신이 보유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간판스타' 황선우는 박태환(34)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두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5개 이상의 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피날레 역시 눈부셨다. 대회 수영 경영 마지막날인 29일 김우민이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우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민에 앞서 최동열이 평영 50m 동메달, 이주호가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총 21개의 메달 획득. 2010년대 다소간 침체기를 겪은 한국수영이 항저우에서 '황금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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