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T 위즈에는 '제 2의 오승환'로 불리는 사나이가 있다. 마침 올해 마무리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KT 우완투수 박영현(21)의 야구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68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영현은 역대 최연소 홀드왕에 등극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금 박영현은 KT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부산 기장군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일찍이 박영현을 마무리투수로 낙점하면서 그의 올 시즌 활약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뒷문을 지켰던 김재윤이 FA를 선언하고 삼성으로 떠나면서 그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숙제가 있다. 다행히 '차세대 마무리'로 꼽혔던 박영현이 있어 그 공백을 어렵지 않게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이었다. 여느 때처럼 훈련에 매진하던 박영현은 '깜짝 손님'과 만남을 가졌다. 바로 박영현의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 캠프지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깜짝 만남이 성사된 것은 바로 박영현의 동생 역시 '야구선수'이기 때문이다. 부천중학교 3학년생인 동생 박지현은 마침 양산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잠시나마 형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낼 수 있었다. 현재 투수와 내야수 병행 중인 박지현은 투수 포지션에 주력하면서 형처럼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박영현의 부모님은 그라운드 위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고 동생도 형이 엑스트라 훈련까지 소화하는 것을 지켜본 뒤 마침내 '상봉'을 할 수 있었다.
"형처럼 등번호 1번을 달고 뛰고 있다. 등번호가 무거운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는 박지현은 "형이 평소에 체인지업 그립이나 마운드 위에서의 투수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알려준다. 나도 최선을 다할테니 형도 건강하게 스프링캠프 잘 마치고 시즌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형이 건강한 모습으로 정규시즌을 맞이하기를 바랐다.
그러자 '형' 박영현은 "동생이 양산에서 한창 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동생이 나와 같은 포지션이다보니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면서 "아직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처럼 느껴져 때로는 힘들 수도 있지만 동생이 투수로서 더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동생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박영현은 동생 뿐 아니라 형인 박정현도 한화에서 뛰고 있어 '야구 삼형제'로도 유명하다. 언젠가 이들이 프로 무대에서 만나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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