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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영상] '3G 연속 무실점' 정대현, kt 후반기 이끌 '키 맨'

작성일: 2016.07.18 20:2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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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대현(25, kt 위즈)이 퓨처스리그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2군을 오가며 나선 최근 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점수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후반기 탈 꼴찌 이상의 성과를 노리고 있는 kt에 정대현의 회복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정대현은 18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2군과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 수는 적었으나 빼어난 완급 조절과 패스트볼 커맨드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팀은 불펜 이상화가 2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LG 2군에 1-2로 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투구가 백미였다.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닝 선두 타자 홍창기를 3루수 땅볼로 잡았고 후속 김주성는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노련한 패스트볼 커맨드가 돋보였다. 시속 140km 안팎의 패스트볼을 좌우 코너로 구석구석 꽂으며 LG 타선에 좀처럼 정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 kt 위즈 정대현 ⓒ 한희재 기자
4회말에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누상에 주자를 꽉 채웠다. 순식간에 만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장준원을 시속 142km의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왼손 투수의 완벽히 제구된 바깥쪽 빠른 공에 장준원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올 시즌 kt 국내 선발진의 중심으로 낙점 받았다. 시즌 초 트레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 슈가 레이 마리몬에 이은 팀 내 4선발로서 14경기에 등판했다. 64⅓이닝을 책임지면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6월말 기복 있는 투구 내용으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절치부심한 뒤 약 2주 만에 맞은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9일 문학 SK전에서 5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5탈삼진을 잡으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3연패를 끊어 내는 귀중한 호투였다. 정대현이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은 것은 지난해 5월 28일 잠실 LG전 이후 409일 만이었다. kt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투수를 3명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밴와트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에서 계산이 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2군을 오가며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정대현의 활약이 더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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