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최대어' 김하성 비시즌 진짜 칼 갈았구나…2경기 연속 100% 출루, 이제는 장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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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장타력 강화로 또 한번의 진화를 꿈꾸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획이 빠르게 결실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장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1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공격력에서 또 한번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상이 계속되고 있다. 괜히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가 아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11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범경기를 3연패로 시작하고 있다. 벌써 두 번이나 두 자릿수 실점 경기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소카(중견수),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1회 동점 2루타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땅볼, 2번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중심타순이 힘을 냈다. 3번타자 잰더 보가츠가 중전안타를, 이날 처음 시범경기에 나선 매니 마차도가 우익수 쪽 인정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포수 에릭 하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김하성 타석이 왔다. 김하성은 중견수로 나선 밀워키 특급 유망주 잭슨 추리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마차도를 불러들이며 점수 2-2를 만들었다.
첫 타석에서 장타력을 발휘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선구안까지 선보였다. 2-5로 끌려가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놀리 파레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전안타 때는 전력질주로 3루까지 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잭슨 메릴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결실 없이 끝났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와 경기처럼 김하성은 4회까지만 출전했다. 5회초 수비에서 샌디에이고가 선발 출전한 주전 야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김하성 또한 클레이 던간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까지 2-8로 크게 끌려가다 9회초 3점을 더 빼앗겼다. 공격에서는 7점을 냈지만 실점을 제어하지 못하고 또 한번 두 자릿수 점수를 내준 채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첫 번째 대량 실점 경기는 23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전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는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회 4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이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면서 4실점을 떠안았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1회에만 8실점하면서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그것도 서울 개막 시리즈에서 만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팀을 상대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그래도 김하성은 돋보였다. 2회 첫 타석 좌전안타로 샌디에이고 팀 내 첫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4회에는 볼넷을 얻어 100% 출루에 성공했다. 당시 김하성은 "첫 타석은 공격적으로 쳐보고 싶었고, 두 번째 타석은 공을 좀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완벽하게 계획대로 된 경기였다. 24일 원정경기에 불참한 뒤 25일 홈경기에서 다시 100%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1회 블레이크 퍼킨스의 1루수 땅볼 뒤 크로넨워스의 송구를 받아 조이 윌머의 포스아웃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스의 땅볼을 1루에 연결해 이닝을 마무리하는 아웃을 잡았다. 4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2사 후 브라이스 투랑의 2루수 땅볼 때 보가츠의 송구를 잡고 이닝 종료 포스아웃을 기록했다. 4이닝 동안 타구가 한 차례도 오지 않았던 23일 다저스전과는 달리 타구 처리와 연계 플레이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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