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심판에게 "FXXX, 골이잖아!"…벨링엄 발언 공개 파장

작성일: 2024.03.03 19:17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심판에게 "FXXX" 벨링엄 경기 후 퇴장…레알 "전례 없는 일" 항소 선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주드 벨링엄이 골 취소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경기 후 퇴장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전반 27분과 30분, 휴고 듀로와 로만 야렘추크가 연속 골을 넣으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만회 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31분 비니시우스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난데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주드 벨링엄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역전극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갑자기 만사노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파울도,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었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모두 만사노 주심에게 항의했다. 특히 득점자였던 벨링엄은 강하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벨링엄은 만사노 심판을 향해 "빌어먹을"이라는 욕설과 함께 "골이었다. 공이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항의했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벨링엄의 득점은 추가시간 9분이 가까워질 때 나왔다. 이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확인으로 인해 2분 정도가 더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흘렀을 때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동시에 만사노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고, 벨링엄의 골이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주심은 자신의 재량 하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결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는 경우는 드물다. 주심이 인정한 마지막 플레이가 끝났을 때 경기가 종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만사노 주심이 휘슬을 분 시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공격을 진행하던 순간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은 심판을 모욕하지 않았다. 그는 정중하게 말했다. 그는 영어로 말하며 '정말 끔찍한 골이었다'고 말했을 뿐이다. 이 판정은 전례 없는 일인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SNS에 "이건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벨링엄이 화가 나서 욕설을 한 것은 맞지만 심판에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드카드 퇴장이 과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날 승점 2점을 잃은 것에 타격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경기에서 승점 66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지로나와 승점 7점 차이다. 지로나가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한다면 승점 차이가 4점으로 줄어든다.

레드카드를 받은 벨링엄은 규정에 따라 다음 주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셀타비고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며 스페인 축구협회는 다음주 중 이 사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