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오지환이 주장직을 내려놓는다.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오지환이 주장직을 내려놓는다. ⓒ곽혜미 기자
▲ 오지환은 시즌 초반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지 않자 분위기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곽혜미 기자
▲ 오지환은 시즌 초반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지 않자 분위기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요청했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4)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에게 주장 교체를 요청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주장을 맡아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등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주장 완장을 차면서 선수단을 이끌고자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오지환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지 않았다. 오지환은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250(60타수 15안타), 4타점, OPS 0.611에 그쳤다. 그사이 팀은 8승8패1무로 6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한 타격이 컸다. 

결국 오지환은 감독실의 문을 두드렸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고 계속 생각했었고,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야구에 집중하고자 주장직을 내려놓고 싶다고 감독님께 요청을 드렸고, 감독님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경기부터 주장을 베테랑 김현수에게 맡기기로 했다. 김현수는 이미 주장으로 LG를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리더십은 걱정이 없다. 김현수는 개인 성적도 나쁘지 않다. 17경기에서 타율 0.333(72타수 24안타), 2홈런, 11타점, OPS 0.907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유니폼 교체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이르면 이날 경기 도중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오지환은 유니폼에서 주장 완장을 떼고, 김현수는 새로 주장 완장을 박으면서 팀의 반등을 이끌 예정이다.  

▲ 김현수는 다시 주장 완장을 달고 LG 트윈스의 반등을 이끌 예정이다. ⓒ연합뉴스
▲ 김현수는 다시 주장 완장을 달고 LG 트윈스의 반등을 이끌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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