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손흥민은 팀 중심이다. 두 선수에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다른 지도자였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우리의 훈련 세션은 모든 게 변했다. 프리시즌에 미니 게임을 할 때부터 느꼈다. 경기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똑같은 지도를 받았는데 손흥민과 대조적인 말을 한 선수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제 전술 훈련을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든 훈련이 원하는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모든 것이 변했다"고 말한 손흥민과 달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 박수를 보냈다. 다이어는 "정말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많은 훈련이 있었다. 여러가지 훈련이 있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최고의 축구를 한 시기는 콘테 감독"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이 콘테 감독에게 '저격'을 한 건 아니었다. 단순히 두 선수가 받아들인 훈련법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었다.

다이어는 "난 6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하는 게 즐거웠다. 난 감독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이해하려고 하는 선수다.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라인업에 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무리뉴, 누누, 콘테 등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했다. 모든 사람은 다양한 축구를 하길 원한다. 지금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고 매일 흥미롭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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