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장하준 기자] 각별한 선후배 관계지만 순위 앞에서 친분은 무의미했다.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먼저 대전의 이민성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은 현재 11위에 위치하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이민성 감독은 “공격적인 작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많은 득점 찬스가 나길 바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수원의 김은중 감독을 언급했다. 두 감독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 감독을 보좌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처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민성 감독은 김은중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경기 전에 서로 잘하자고 했다. 두 팀 다 상황이 안 좋아서 별 이야기는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은중 감독의 수원 역시 10위에 처져 있다. 분명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김은중 감독은 이민성 감독에 대해 “이민성 감독님은 워낙 좋아하는 선배다. 높은 위치에서 만나 재미난 대결을 펼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서 “이민성 감독님과 대결은 이슈가 될 수 있다. 이민성 감독님과 함께 좋은 경기, 재미난 경기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때 한솥밥을 먹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만든 두 감독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옛 정은 잠시 접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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