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페퍼톤스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페퍼톤스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 발매 해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우리 둘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페퍼톤스는 신재평과 이장원으로 이루어진 남성 2인조 음악 그룹이자 프로듀싱 유닛으로, 2004년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겠다"며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2005년 첫 정규앨범 '컬러풀 익스프레스'를 발매해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청량하게 빛나는 음악으로 새로움에 목마른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2008년 2집 '뉴 스탠다드'에서 페퍼톤스 두 사람의 보컬 비중을 높이며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2012년 4집 '비기너스 럭'부터 2018년 6집 '롱 웨이'까지 페퍼톤스는 녹색처럼 푸른 청량함, 여름을 닮은 열기와 강렬함을 담은 그들만의 음악을 쌓아왔다.
꾸준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해오던 이들은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했다. 신재평은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사실 많은 곡을 발매했기 때문에 하나를 꼽기 힘들다. 10년이 넘는 곡인데도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들어주시고 롱런하는 게 감사하다"며 "노래와 앨범들이 큰 사랑을 받아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그 노래를 직접 부르고 호응을 얻고 하는 것들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장원은 "데뷔 앨범을 내고 대전에서 재평이를 만나서 놀다가 편의점에 갔는데 우리 노래가 들리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근데 재평이 이야기 들어보니까 너무 소박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장원은 "예전에는 USB 메모리에 우리 노래를 담아서 틀어놓고 놀았다. 그러면 플레이가 되는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곤 했다. 근데 라디오에서 우리 노래가 나오면 그때가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20년 열심히 달려온 페퍼톤스의 다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장원은 "저희는 천천히 차근차근 쌓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굉장히 튼실하게 지어지고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우리도 그렇고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그렇고 그 우상향적인 건설적인 게 유지가 될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다"며 "창작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부분도 있고 또 우리가 계속 사이좋게 지내고 착실하게 우리의 세계관을 넓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재평은 "저희가 20살 때 꿈이 뭐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실감을 못했을 때 이야기다"라며 "저희 둘이 계속 변하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모습들이 있어도 나란히 서서 노래를 하고 농담 따먹기를 하고 누군가가 그때도 여전히 그걸 보러 와주고, 음악을 들어주고 하는 것들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페퍼톤스의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는 이들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여전히 '함께' 다음 걸음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앨범이다.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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