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병헌 21경기 19⅔이닝, 최지강 20경기 17⅔이닝. 두산 핵심 불펜투수들의 시즌 초반 '출석체크' 현황이다. 10개 구단 불펜투수들을 통틀어 가장 자주 마운드에 오른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병헌이 최다 1위, 최지강은 LG 이우찬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병헌과 최지강은 두산이 치른 지난 4경기 가운데 3경기에 등판했다. 3일과 4일 LG 트윈스 상대 어린이날 시리즈에는 2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이병헌은 3일 1⅓이닝에 이어 4일에는 1⅔이닝을 투구하며 이틀 연속 구원승을 올렸다. 최지강은 3일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4일에는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했다.
불펜 과부하를 감수한 기용이었다. 두산은 LG 상대 이틀 연속 선발 조기 교체를 감행했다. 3일 선발 김유성은 3이닝을 던진 뒤 4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마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불펜이 6이닝을 던져야 했다. 4일 선발 최준호는 5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이틀 동안 불펜이 던진 이닝만 10⅔이닝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5일 어린이날 비 예보를 감안해 선발투수를 일찍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달라졌을 수 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오늘(5일) 비, 내일(6일) 월요일 휴식이라 이틀 동안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어제 조금 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최지강이 최다 등판 1, 2위에 올라있다는 얘기에 "큰일났네"라면서도 "다행히 오늘(5일) 내일 휴식일이 있다. 그래서 어제 김택연도 많은 공을 던졌다(1⅔이닝)"고 말했다.
두산은 개막 후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펜에 150이닝을 맡겼다. 36경기 156⅓이닝의 SSG 랜더스 다음으로 많다. 또 경기당 5.19명의 투수를 기용해 이 부문에서는 최다 1위에 올랐다. 선발 퀵후크는 16회로 삼성 라이온즈(19회)에 이어 2위다.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라울 알칸타라가 빠졌고, 또 브랜든 와델도 빠졌다가 이번에 들어왔다. 최원준은 아직 들쑥날쑥한 면이 있다. 그래도 최원준이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져주면서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알칸타라가 빨리 들어와서 1~3선발이 최소 5이닝, 많게는 7이닝까지 던져줘야 불펜이 여유 있게 돌아갈 수 있다.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선수가 브랜든과 곽빈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준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승률이 5할을 넘기고, 팀 전력이 안정을 찾고, 또 알칸타라가 정상적으로 돌아와 준다면 불펜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는 조금 힘든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여러차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왔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몸 상태를 회복할 시간을 주며 컨디션을 체크했지만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결국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알칸타라는 국내 병원 세 군데에서 검진을 받고 오른쪽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았다. 알칸타라는 미국 병원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두산 구단에 밝힌 뒤 출국했다. 이르면 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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