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진, 올림픽 여자 사격 역대 최연소 金 주인공…2007년생 16살로 새 역사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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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림픽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반효진(대구체고)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1.8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체 선수 중 1위이자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의미가 깊은 금메달이었다. 2007년생으로 16살인 반효진은 이번 대회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나이가 제일 어리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반효진은 만 16세 313일에 금메달을 따 1988 서울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윤영숙(만 17세 17일)을 제치고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리스트가 됐다. 더불어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기도 하다. 1948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1976 몬트리올 대회에서 양정모(레슬링)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6개의 금메달을 수집했고, 이번 대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100개를 채웠다. 오래 기억될 역사에 반효진이 새겨졌다.
이뿐만 아니다. 대한사격연맹은 올림픽 역대 사격 여자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반효진이 가장 어리다고 밝혔다. 종전 최연소 사격 여자 금메달리스트는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17세 31일로 더블트랩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킴 로드였다.
반효진은 남녀 통합해선 단 하루 차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2위에 올랐다. 1위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딴 벨라루스의 칸스탄트신 루카스치크다. 당시 그는 16세 10개월 17일로 정상에 올랐다.
공기소총 여자 10m 개인전 결선에서 반효진은 중국의 황위팅과 막판 슛오프까지 간 끝에 달성한 짜릿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251.8점은 올림픽 타이 기록으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6위의 반란이다. 사실 이 정도라면 메달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깜짝 메달이 있다면 반효진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성장세가 워낙 빨랐다. 지난 28일 진행된 본선에서 반효진은 무려 총점 634.5점을 기록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웠던 632.9점을 1.6점 경신해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결선에서도 반효진의 컨디션은 최상에 가까웠다. 결선 시리즈 내내 세계최강이라 불리는 황위팅과 계속해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시리즈 막판 반효진이 치고 나갔다. 황위팅이 9점대를 쏘며 흔들렸다. 반면 반효진은 10점대를 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엔 반효진이 10점 아래를 쐈다. 동점이 됐다.
경기는 슛오프로 흘러갔다. 단 한 발로 금메달이 좌우되는 순간이었다. 황위팅이 먼저 쐈다. 점수는 10.3점.
반효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10.4점을 쏘며 단 0.1점 차로 황위팅을 이겼다. 금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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