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호 아나운서. 출처|MBC '강연자들' 캡처
▲ 김대호 아나운서. 출처|MBC '강연자들'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내 꿈은 은퇴"라고 밝혀 공감을 얻었다.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이 길이 내 길일까'라는 주제로 김대호 아나운서, 댄서 모니카,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나서 각자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김대호 아나운서는 평소 오은영 박사를 만나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들은 내 고민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며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는 성격임을 전했다. 

그는 "얼마나 바쁘다고 말씀 드리긴 어렵고, 불규칙하게 한 달에 2~3번 쉰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월급을 올려주서야 할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의 말에 "맞다"고 응수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로서 할수 있는 방송이 많다. 시사 교양, 예능, 보도, 스포츠, 거기에 드라마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면서 "제게 당연히 선택권이 있다. 의사를 물어보고 의견을 조율해서 일하는 건 당한 거다. 다만 물리적인 시간이 겹치고 피로가 쌓이면 힘든 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술과 야식,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고.

김대호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이나 프리랜서의 출연료를 따지면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하고 있다. 고민은 어쩔 수 없다"면서 프리랜서 선언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변에서 '왜 아직도 안 나가냐'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회사에 있는 이유는 월급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사람들과의 관계,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안에는 MBC 50년 이상의 역사와 선후배들이 쌓아놓은 영향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요인이 된다"고 털어놨다. 

▲ 김대호 아나운서. 출처|MBC '강연자들' 캡처
▲ 김대호 아나운서. 출처|MBC '강연자들' 캡처

이어 김대호는 “최종 꿈은 은퇴”라고 밝히며 “많은 분들이 퇴사를 떠올리는 것 같다. 그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제 은튀의 의미는 남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살아왔던 내 인생에서 은퇴하고, 진정한 나의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댄서 모니카는 프라우드먼의 리더로서 화려한 경력 뒤 숨겨진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실력 부족으로 관객과 주변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파트너 립제이에게 '모니카와의 파트너십을 끝내라'는 권유를 들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관객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큰 좌절을 느꼈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놨다.

모니카는 춤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통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길이 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 후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춤을 가르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길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등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공유했다.

▲ 제공|MBC '강연자들'
▲ 제공|MBC '강연자들'

마지막으로 50년 차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는 방송 최초로 조리사 면허증과 레시피 노트를 공개하며 중식 요리사로서의 지난 세월을 되짚었다. 그는 “주방에서 시작해 주방에서 끝내고 싶다”는 다짐과 함께 제자들과의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함께했던 임태훈 셰프가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여경래는 중식계의 하늘 같은 존재”라며 존경을 표해 감동을 더 했다.

심장 펌핑 강연 쇼 '강연자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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