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박지현이 '히든 페이스'에서 만난 조여정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고백했다. 

박지현은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박지현은 선배의 악혼남과 은밀한 관계를 맺는 후배 미주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 연기,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소화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을 통해 앞서 김대우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조여정과도 숨막히는 호흡을 보여줬다. 

박지현은 조여정과 만남에 대해 "제가 연기하는 미주 캐릭터가 여정 선배를 만났을 때 '멋있는 선택을 하는 친구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것이 되게 같은 감독님 아래서 같은 영화를 찍는 배우가 그 전작에서 감독님 아래에서 비슷한 역할을 했던 선배여서 의지가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이런 저에게는 도전적인 캐릭터인데 그런 도전을 할 때 제가 고민하는 부분들, 도전의 결과로 상처받을 수도 있는 부분에 있어서 언니가 걱정도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면서 "저는 상처를 받는 성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런 동료 선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든든했다"고 조여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지현은 "같이 연기를 하는데 여정 선배는 항상 저를 북돋워주셨다. 한 씬 안에서 연기를 할 때 대선배이신데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저를 되게 많이 예뻐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를 하면서 그런 예쁨을 받는다는 걸 인지하면서 연기하게 되면 더 편하고 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태프 분들한테도 마찬가지다. '히든 페이스' 현장에서는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걸 여정 선배에게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