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부검 첫 해 가장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는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문영 교수는 "운명처럼 다가온다고 하는데, 원래 서울대 공대를 다니고 있었던 20년 전  미국 드라마 'CSI'가 유행을 했다. 마침 학교에 법의학 강의가 개설이 되어 있어서 들어보게 됐다. 강의 자료에 시신 사진들을 보고 수강생들은 충격에 빠졌는데 저는 괜찮았다"라며 "강의 중에 교수님이 이렇게 중요한 분야인데 지원자들이 없다고 해서 '나는 괜찮은데 그럼 내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제가 있던 산업공학과 자체가 취업이 잘 되는 좋은 과였는데 그 시기에 하필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이 되어서 '이것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해 의전원에 진학하게 됐다. 이후 10여년 동안 공부한 다음 법의학자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 김 교수는 "7년 동안 1069건의 부검을 했다. 오전에 부검을 하고 오후에 감정서를  쓴다. 보통 시신 발견 뒤 하루 이틀 뒤에 부검을 하게 된다. 경찰 초기 수사 내용을 전달받고 부검을 한다. 하루 평균 1~2건 한다"라며 "강력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부검은 병사로 생각이 된다. 병원에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만의 하나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대부분이다"라고 전했다.

▲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이날 유재석이 "부검을 시작한 첫 해에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는데"라고 말하자 김 교수는 "강력 사건에 가까운 시신이 왔는데 범인이 가족이었다. 어머니와 오빠에게 살해를 당한 젊은 여성 분이었다.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시신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해 더 숙연해지는 분위기였다. 키우던 강아지한테 악귀가 들렸다라며 어머니가 강아지를 먼저 죽였다고 하더라. 이후 딸을 공격한 사건이었다. 어머니는 조현병 환자로 밝혀졌고 아들 역시 독특한 생각을 하게 된 상태였다. 치료를 받았다면 그런 상황까지 안 왔을 텐데 가족들이 어머니의 생각에 동조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