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결국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의무위탁선거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2024년 12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등록 결과,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이하 기호순)는 ▲이기흥 現)대한체육회장, ▲김용주 前)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前)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강태선 現)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現)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現)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등 총 6명이며, 지난 2024년 12월 26일(목)부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선거인단 역시 역대 가장 많은 2,244명으로 구성됐다.
어렵게 열리는 선거다. 선거 하루가 전까지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이호진 회장 등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은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하루 뒤인 (8일)에는 강신욱 후보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 선거 시간과 장소도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 객관적인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여가 이뤄져 그 자체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
또 선거인 명부를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문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지 그 산하 선관위 측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종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다.
투표 시간과 투표 장소 관련 지적에 대해서도 법원은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투표 시간이 이례적이거나 모든 선거인이 투표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투표소 위치나 수에 대해서도 특별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올림픽공원이 비교적 다수의 선거인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채권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절차상 또는 실체상 하자가 있다거나 그로 인해 선거인의 선거권이라 채권자의 피선거권이 중대하게 침해되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출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아경기대회,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LA올림픽대회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치르게 된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 해결 및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며,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선거는 각 후보자의 소견발표를 거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개표가 이어지며, 개표가 마무리된 이후 개표결과 공표와 당선인 결정이 이루어진다. 투표와 개표는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어도어, 뉴진스 독자적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혼란 막기 위해"[전문]
- 아이브 장원영 "보상 없는 고통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유퀴즈')
- '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이혼사유? 율희 가출 20회, 18시간 수면" 반격
- "故김수미 마지막 선물" '귀신경찰' 신현준, 母子연기 유작에 '눈물'[종합]
- 논란의 탑, 10년 만에 침묵 깬다[이슈S]
- '90세' 이순재, 최고령 연기대상 "공로상 아닙니다"[KBS연기대상]
- "반성 없이 진정한 감사 No" 김정현, 태도 논란 6년 만의 사과[KBS연기대상]
- 블랙핑크 리사, ♥재벌 남친 인증인가…커플 시계 투샷 공개
- 민희진vs빌리프랩, 20억 손배소 시작…"엄청난 걸그룹이 소녀들 좌표 찍어"
- '말라도 너무 말랐네' 르세라핌 홍은채, 깜짝 놀랄 극세사 각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