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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빙상 사랑' 이수경 후보..."빙상을 국민 스포츠로 만들 것"

작성일: 2025.01.23 14:34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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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수경 후보의 눈빛에는 빙상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경기인 출신인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라는 큰 집에 세 가족이 함께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각 종목(스피드, 쇼트트랙, 피겨)마다 다른 특성이 있지만,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전 종목의 고른 발전을 약속했다.

이수경 후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거쳐 국제빙상경기연맹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거친 경기인 출신이다. 그는 "12년간 이사직을 맡으면서 행정적인 경험을 쌓았다"며 "지금이 제일 열정이 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와 20일 서울 한남동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이수경 후보는 "앞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학교체육에서부터 생활 체육, 엘리트 스포츠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빙상의 평생 스포츠 문화조성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다음은 이수경 후보와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는 출마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열정 있을 때 하라는 조언들을 많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지금 제일 열정이 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좋은 정책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있다. 직접 뛰며 이들을 실행하여 현실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의 지지 선언도 나왔는데.

"현장의 일들을 꾸준히 해왔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10년 동안 후원했었다 보니 아무래도 저를 잘 알지 않았나 싶다. 저와 대화를 많이 해본 분들은 깜짝 출마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이 때라고 생각하고 드디어 마음을 먹었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인 출신으로서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듣고 발전을 이끌어가겠다."

-비전이 궁금하다.

"당선이 확정되면 더 자세히 알릴 계획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케이트를 한 번씩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가족들과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기에 적극 추천 드린다. 빙상장의 접근성이 어떻게 보면 가깝고 어떻게 보면 멀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학생들이나 성인이 스케이트를 한번 타보고 안 타보고는 정말 큰 차이기 때문에 전 국민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을까?

"이를 위해 겨울철에는 서울시청뿐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곳의 지자체와 협업해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이벤트를 연다면 전국적으로 빙상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보면, 결국 대한민국 전 국민들이 적어도 한 번쯤은 스케이트를 타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빙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엘리트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엘리트 선수를 위한 경기력향상 훈련환경 시스템 마련도 생각하고 있고, 빙상의 붐을 위해 선수들이 일반 팬들과 함께 교류하고, 꿈나무 선수들의 멘토가 되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경험들이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초심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꿈나무 선수들에게는 큰 영감을 줄 수 있다. 엘리트선수들을 위한 부상방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고, 엘리트선수들이 선수생명을 길게 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데, 다른 종목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을 참고해 빙상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생활체육대회와 전문선수를 위한 대회를 추가 개설하고 빙상 이벤트도 만들어 동호인선수와 전문선수들이 모두 즐겁게 스케이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

-학교 체육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학교 체육에서 시작해 생활체육, 엘리트선수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또한, 어린 시절에 빙상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성인이 되어 다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빙상을 평생 스포츠로써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대회나 여건이 부족하다. 부족한 대회를 늘려 기회를 확대해 선수와 코치. 심판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약 실행을 위해서는 결국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일단 재원이 탄탄해지기 위해서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재원확보에 저부터 기여를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기업경영인으로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구노력으로 인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가 많다."

-빙상계는 과거 여러 가지 사건으로 국민적 질타를 많이 받기도 했다.

"많은 소통과 교육을 통해 과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저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소통에는 자신이 있다. 익명 제보 시스템 '빙상사랑 신문고'를 개설하여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빙상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며, 모든 사람들이 협력하면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빙상계의 파벌 다툼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다르다. 특히 MZ세대는 매우 합리적이고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전의 관행이나 파벌 싸움보다는 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미 빙상계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심판 처우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나라 심판들이 굉장히 우수하고 심판이 되기까지 과정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트레이닝이 매우 잘 되어 있지만 그것을 공고히 해서 국제기구나 다양한 곳에서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방안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24일 자격 심사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선수, 심판, 이사 등의 경험들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도움이 될 것 같나?

"이사직을 맡으면서 행정적 이해를 깊이 쌓았다. 이사직을 4년씩 세 번 맡으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빙상에 대한 애정으로, 또 열정 있는 임원으로서 팀 리더도 하고, 몸이 고되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애정이 있는 만큼 도움이 돼야지'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일을 많이 했다. 이런 경험들이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겨 선수 출신이다 보니 피겨를 중심으로 빙상연맹이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 가지 종목이 함께 있다. 피겨스케이팅 하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표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세 가지 종목을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회장으로 출마한 것이지 않나. 그렇게 미시안적으로 바라봐주지 않았으면 한다."

-외국에 있는 협회 중에 롤 모델이나 벤치마킹하고 싶은 곳 있나?

"해외 협회 중 특히 미국과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정책적으로 잘 돼 있는 부분이 많아서 벤치마킹하고 싶다. 개인이 협회에 가입하고 참가하여 함께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도 좋고, 특히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1인 1기 운동을 장려하는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일본은 정책적으로도 잘 조직되어 있고 자문단 시스템도 훌륭하다. 또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캐나다는 저출산으로 인한 스포츠선수 양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예시가 되고, 유럽은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배울 점이 많고,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새로운 국제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해서 K-pop이나 K-culture를 결합하여 K-sports와 함께하는 방안을 디테일하게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빙상인과 빙상연맹 사무국 직원분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소속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빙상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이수경 사장 ⓒ삼보모터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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