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손흥민을 전력 보강 대상으로 확실하게 삼았다. 몸값이 비싸면서도 제대로 뛰지 않는 선수들이 많은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미래를 바라보는 영입은 아니지만, 단기간 윈나우를 위해 필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맨유가 손흥민을 전력 보강 대상으로 확실하게 삼았다. 몸값이 비싸면서도 제대로 뛰지 않는 선수들이 많은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미래를 바라보는 영입은 아니지만, 단기간 윈나우를 위해 필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직속 선배는 주장 완장을 뺏으라는데 우승 가능한 곳에서는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33) 영입을 희망한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세계적인 수준의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데려오려고 한다. 손흥민이 깜짝 이적의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손흥민의 모든 부분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골 결정력과 공격 전지역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함께 리더십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베테랑인 손흥민을 데려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는 걸 포함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로도 기용하려는 의도다. 

토트넘과 전혀 다른 평가다. 최근 토트넘 선배인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줄기차게 꼬집는 중이다. 2000년대 중반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프로 1군까지 콜업됐던 오하라는 "토트넘의 요즘 문제는 투지, 열정, 욕심을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확실한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감독과 주장의 책임이다. 나도 더 이상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은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서라도 구렁텅이에서 꺼내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당장 손흥민에게 주어진 주장 완장을 빼앗아서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오하라는 기싸움이라도 하듯이 한국 축구팬들의 거센 항의에 "그들은 내 인스타그램을 찾아 24시간 내내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며 "내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감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인데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뺏어야 한다는 팀과 달리 맨유는 적극적이다. 한 차례 영입 시도를 했다가 불발됐는데도 다시 관심을 보이는 게 고무적이다. 맨유의 손흥민 영입설은 처음 나오는 소식이 아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조차 머뭇거리던 지난해 연말 보스만 룰로 데려오는 걸 염두에 뒀다. 당시 손흥민 이적설을 보도한 '기브미 스포츠'는 젊은 선수로 리빌딩을 원하는 맨유가 이례적으로 손흥민을 주목하는 이유를 자세히 전한바 있다. 

▲ 맨유의 손흥민 영입설은 처음 나오는 소식이 아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조차 머뭇거리던 지난해 연말 보스만 룰로 데려오는 걸 염두에 뒀다. 당시 손흥민 이적설을 보도한 '기브미 스포츠'는 젊은 선수로 리빌딩을 원하는 맨유가 이례적으로 손흥민을 주목하는 이유를 자세히 전한바 있다.
▲ 맨유의 손흥민 영입설은 처음 나오는 소식이 아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조차 머뭇거리던 지난해 연말 보스만 룰로 데려오는 걸 염두에 뒀다. 당시 손흥민 이적설을 보도한 '기브미 스포츠'는 젊은 선수로 리빌딩을 원하는 맨유가 이례적으로 손흥민을 주목하는 이유를 자세히 전한바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과거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적이 많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할 당시 35세였으며, 에딘손 카바니가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33세였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6세였다"고 무게를 실었다. 

단순히 정신적인 지주로만 보는 게 아니다.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새 시즌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왼쪽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손흥민을 확보한다면 공격 진영에 다양성과 결정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평가는 결코 틀리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입스위치 타운전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126골 71도움을 누적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여러 스타플레이어 중 10명만 달성한 70골-70도움의 11번째 가입자가 됐다. 

손흥민에 앞서 70-70을 이룬 전설들을 보면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 등이다. 

▲ 맨유의 득점력은 심각 그 자체다. 리그 26경기에서 30골 37실점이다. 반대로 토트넘은 53득점 38실점이다. 물론 토트넘 수비력이 최악이지만, 공수 모두 동맥 경화 상대인 맨유보다는 낫다. 지난달 2030년 6월까지 장기 계약한 아마드 디알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더 엉망이다. 디알로는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각각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었다. 당장은 결정력 있는 선수의 영입이 시급하다. ⓒ 곽혜미 기자
▲ 맨유의 득점력은 심각 그 자체다. 리그 26경기에서 30골 37실점이다. 반대로 토트넘은 53득점 38실점이다. 물론 토트넘 수비력이 최악이지만, 공수 모두 동맥 경화 상대인 맨유보다는 낫다. 지난달 2030년 6월까지 장기 계약한 아마드 디알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더 엉망이다. 디알로는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각각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었다. 당장은 결정력 있는 선수의 영입이 시급하다. ⓒ 곽혜미 기자

그 위로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는 80-80 클럽에 가입했고,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는 90-90을 이뤄냈다. 특히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는 100-100의 위업을 이뤘다. 

손흥민이 이들의 뒤를 이어 11번째 70골 70도움을 달성했다. 맨유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에 만족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아주 큰 제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올여름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킬 이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