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 제공| LG아트센터
▲ 이영애. 제공| LG아트센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이영애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한다.

‘헤다 가블러’는 리크 입센 원작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이영애는 1993년 출연한 ‘짜장면’ 이후 무려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봄날은 간다’, ‘나를 찾아줘’, ‘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캐릭터로 대체불가능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이영애는 무대 위에서 또 한 번의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이영애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전 회차에 원 캐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은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은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은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은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은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은 조어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수상한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되며,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헤다 가블러’는 3월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 헤다 가블러. 제공| LG아트센터
▲ 헤다 가블러. 제공|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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