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외국인 원투펀치인 제임스 네일(오른쪽)과 아담 올러는 25일 한화와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2이닝씩을 던진다. ⓒKIA 타이거즈
▲ KIA 외국인 원투펀치인 제임스 네일(오른쪽)과 아담 올러는 25일 한화와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2이닝씩을 던진다. ⓒKIA 타이거즈
▲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78억 원에 계약한 엄상백은 KIA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78억 원에 계약한 엄상백은 KIA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 그리고 올해 리그 판도를 흔들 돌풍의 팀으로 뽑히는 한화가 오키나와에서 맞붙는다. 이른바 ‘오키나와 리그’도 국내 팀들간의 연습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KIA와 한화 모두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가득 안고 만났다.

KIA와 한화는 25일 오후 1시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오키나와에서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한 적은 있지만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는 처음이다. 아무래도 일본 팀과 경기하는 것과 국내 팀과 경기하는 것은 경기의 긴장감이 다르다. 이날 KIA와 한화 팬들이 대거 킨 구장에 집결한 가운데 경기를 지켜볼 포인트가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KIA는 이날 홍종표(2루수)-최원준(지명타자)-윤도현(유격수)-김석환(우익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3루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당수가 개막 엔트리 및 백업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다. 

김도영, 패트릭 위즈덤, 나성범, 김선빈, 최형우와 같은 선수들은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경기에 출전한다. 이날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과 위즈덤의 경우 다음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최형우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 중 마지막 두 경기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아예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건너뛰고 시범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이날 KIA에서 지켜봐야 할 것은 마운드다. 선발 제임스 네일을 비롯, 아담 올러와 양현종이 모두 등판한다. 이들은 올해 KIA 선발진의 스리펀치다. 아직 개막전 선발은 미정인 가운데 세 선수가 나란히 2이닝씩을 소화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40구 내외를 투구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 뒤로는 임기영 조상우 정해영이 각각 1이닝씩을 투구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의 투구에 관심이 몰린다. KIA는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금 10억 원과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두 장을 주고 조상우를 영입했다. 차분하게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날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조상우와 마무리 경쟁을 벌이는 정해영의 투구 또한 관심을 모은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권광민(지명타자)-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역시 한화는 리드오프 포지션이 고민인 만큼 1번 이진영에 관심이 몰린다. 다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다양한 선수를 리드오프로 실험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진영이 확정된 1번 타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 25일 한화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인 조상우 ⓒKIA 타이거즈
▲ 25일 한화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인 조상우 ⓒKIA 타이거즈

또한 지난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플로리얼의 경우 1~3번 모두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 1번을 차지하고, 플로리얼을 2번 혹은 3번에 배치하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에 계약한 엄상백이 선발로 나간다. 김경문 감독은 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라 예고했다. 그리고 뒤에 7명의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을 나눠 던질 예정이다. 이날 한화 대기 투수로는 김서현 박상원 박부성(이상 우완), 권민규 조동욱 김범수 성지훈(이상 좌완)이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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