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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하고 싶으면 떠나라" 스트라이커보다 더 뛰어난 불쌍한 주장…그가 없는 팀은 상상 불가

작성일: 2025.03.20 20:4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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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떠나라는 조언이 따랐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승을 위해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라."

이미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차지해 무관은 아니지만, 떠나라는 조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쏟아졌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까지 승점 37점으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34점)이 바로 아래 있다. 두 팀 모두 10위 이내 한 자릿수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9위 애스턴 빌라(45점)와 8~11점 차이다. 

공교롭게도 양팀 모두 리그컵, FA컵은 중도 탈락했고 유로파리그(UEL)는 8강에 올라가 있다. 맨유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났고 토트넘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양팀은 결승에 가서야 만나는 대진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진이 골을 제대로 넣지 못해 '돈값을 하긴 하는 건가'라는 의문과 비판에 시달리고 잇는 상황에서도 리그 28경기 8골 9도움으로 마치 스트라이커처럼 뛰고 있다. 모든 공식 대회를 더하면 16골 15도움이다. 

1994년생 페르난데스는 2027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 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터지는 등 맨유와의 관계가 끈끈하지 않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실력은 맨유 선수 중 최고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L 16강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해내며 4-1 승리, 합계 5-2로 8강 진출에 제대로 기여했다. 페르난데스가 없다면 맨유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딱 맞았던 경기다. 뒤이어 리그 29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도 1골 2도움으로 3-0 승리를 견인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스트라이커들 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스트라이커들 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스트라이커들 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AF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스트라이커들 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AFP/REUTERS

 

애를 쓰고 있지만, 맨유 전설인 로이 킨으로부터 두들겨 맞았던 페르난데스다. 지난 2월 맨유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시기 킨은 베팅 업체 '스카이 벳'이 운영하는 '스틱 투 풋볼'이라는 팟 캐스트에 등장해 "페르난데스가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거를 보자. 토니 애덤스의 경우 선수 대기실에서 투사처럼 행동했다"라며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그런 유형이 아니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영국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이안 라이트는 "어쩌면 페르난데스는 (애덤스와 같은) 그런 유형의 리더는 아닐지도 모른다. 페르난데스가 없었다면 맨유는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외부의 비판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동기 부여는 된다.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바뀔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킨에 대해서는 존경한다. 그는 맨유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자 주장 중 한 명이다"라고 오히려 감사함을 전했다. 

압박을 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 페르난데스의 생각이지만, 마음처럼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리버풀과 첼시에서 뛰었던 조 콜이 이번에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종용했다. 

콜은 역시 베팅 업체 패디 파워와 인터뷰를 했고 이를 종합지 '미러'가 인용했다. 그는 "제가 페르난데스라면 맨유를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는 (외부의) 모두로부터 비판의 화살을 받아 내는 중이다"라며 힘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더 많은 비판을 뛰어넘는 비난을 받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같은 느낌이다. 

그는 "아마도 (경기나 훈련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서 맨유에서 혼자 압박감을 짊어진 유일한 인물일 것이다"라며 "나중에 이 시대를 돌아보면,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떠나 정상에 오를 경우 유일하게 빛나 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환상적인 미드필더라 평가받는 페르난데스다. 콜은 "그는 대단한 선수지만, 그의 선수 경력에서 리그 우승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페르난데스는 우디네세,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거쳤지만, 리그 우승은 없었다. 스포르팅의 경우 2019-20 시즌 도중인 2020년 1월 맨유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2020-21 시즌 스포르팅CP은 후벵 아모림 현 맨유 감독 체제에서 우승했다. 우승과 어긋난 페르난데스다. 

우승권 팀으로 이적을 종용한 콜이다. 그는 "제가 만약 페르난데스라면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장기 레이스는 리그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다시 한번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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