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직전 경기에서 0-2로 완패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5일 베르더 브레멘에 일격을 맞았다. 점유율 63%로 리그 순위가 7계단 낮은 팀을 상대로 90분간 몰아붙였지만 슈팅(9-12)과 유효슈팅(0-4) 기대득점(1.25-0.63)에서 모두 밀리는 '비효율적'인 내용을 보였다.
로테이션을 돌린 것도 아니었다. 팀 내 최다골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13골)를 비롯해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3골 2도움),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케빈 더브라위너 후계자'로 점찍고 영입 목록에 올린 휴고 라르손(3골) 주전 센터백 듀오 아르튀르 테아트와 로빈 코흐 등이 다 나왔다.
독일 'sportschau'는 7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가 브레멘의 '힘'에 눌렸다.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프랑크푸르트는 팀 플레이메이킹을 책임지는 괴체-라르손이 모두 부진했다. 공격 조립을 수행하는 두 미드필더가 전방에서부터 좁혀오는 브레멘 압박을 뚫지 못하자 앞선의 에키티케가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동안 브레멘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터치 횟수가 단 '5'에 그쳤다. 상대의 공격적인 수비에 전혀 해법을 찾지 못했다.
sportschau는 "브레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을 '16야드 구역' 밖으로 묶어뒀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괴체와 라르손 콤비에게 경기를 발전시킬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 에키테케의 단독 돌파만이 이날 프랑크푸르트가 상대에게 가한 유일한 위협이었다"고 적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하이프레스(전방 압박)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공격진에게 '최전방 수비수'로서 역할을 주문한다.
풀백 역시 마찬가지. 엔지볼에서 좌우 풀백은 지공 상황이면 윙백 위치로 올라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도모한다.
후스코어드닷컴,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 등 축구 통계 업체가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볼 탈취·전방 압박 횟수 등을 집계하면 손흥민이 항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배경이다.

sportschau는 "(지난 5일 홈 경기에서) 브레멘 수비진은 프랑크푸르트 파이널 서드서부터 블록을 쳤다. 앞선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경기 플랜이 먹혀들었다"며 하이 블록·하이 프레싱이 승리 열쇠로 기능했다고 귀띔했다.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로 떠난 뒤 프랑크푸르트 핵심 골잡이로 올라선 에키티케는 큰 키(190cm)에도 공중볼 경합보단 뒤 공간 침투를 즐기는 공격수다. 중원·후방에서 양질의 패스를 어렵게 만드는 '공격적 수비'가 에키티케 위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UEL 4강행을 꾀하는 토트넘의 맞춤 전술일 수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단독]'日 국민배우' 타케나카 나오토, '모범택시3' 뜬다…韓드라마 15년만 출연
- "회사 뒤집혀" 전현무·보아, 혼돈의 취중 라방 '급종료 엔딩'[종합]
- 최여진, ♥돌싱 남편과 육탄전까지…결혼식 전인데 "다시 생각해, 마지막 기회"('동상이몽2')
- [단독]'신흥 핫 게이' 김똘똘, 홍석천도 넘을까…유튜브 단독 MC 꿰찼다
- 이동욱, 尹 파면 직후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
- 노엘, 고개 숙이고 父 마지막 길 배웅…故장제원 오늘(4일) 발인
- 이승기, 정산금 소송 승소…法 "후크엔터, 5억 8700만원 지급하라"
- '아빠' 정우성, 혼외자 인정 후 中서 첫 포착…"이정재와 동반 미팅"
- 뉴진스, 父母도 균열 생겼나…일부 전속계약 해지 반대 정황 나왔다
- '음주운전 3번' 길, 유튜버로 새 출발 "기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