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을 당했다. 다행히 몸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에게 뺨을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떠나는 도중 터널 쪽에 있는 한 관중이 그릴리시를 불렀다. 여기서 폭행이 일어났다. 그릴리시를 때린 20세 남성은 곧바로 체포된 뒤 기소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릴리시는 이번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가 현재 진행 중인 조사로 인해 공식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맨유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이날 그릴리시 폭행뿐만 아니라 필 포든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응원가가 나오는 등 맨유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이어졌다. 맨유 관중들이 포든에게 "네 엄마는 XX"라고 외쳤다는 후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것은 맨유 구단 자체가 아니라, 팬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축구 세계에서 너무 노출되어 있다. 감독, 구단주, 그리고 특히 선수들이 그렇다"며 "솔직히 왜 사람들이 포든의 어머니를 끌어들이며 그런 조롱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품격의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맨유의 이러한 응원가와 이를 부른 팬들의 숫자에 충격과 혐오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맨유 측은 모든 선수를 향한 모욕적인 응원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받은 포든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총 53경기서 27골 13도움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40경기서 10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역시 58분만 소화한 채 벤치로 향하게 됐다. 여기에 포든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야유까지 들으며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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