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콜업 보인다' 김혜성 2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2도루 대폭발+중견수 소화까지…타율 3할 돌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김혜성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코메츠에 소속되어 있는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미국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308로 올라갔다.
타격 기록뿐만 아니라 중견수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다저스는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수비 불안과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을 겪자 김혜성을 2루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겠다는 기존 계획을 깨고 에드먼을 2루로 기용하면서 중견수에 파헤스를 넣었다.
그러나 파헤스는 9일까지 시즌 타율이 0.118로 부진하다. 34타수에서 안타가 4개에 불과하다. 출루율도 0.268에 그치고 있다. 타점도 도루도 없고, 도루 실패 하나뿐이다. 지난 시즌 13개 홈런을 쳤는데, 이번 시즌엔 하나도 없다.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미겔 로하스를 2루수로 기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김혜성을 올려 2루와 중견수 백업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무사 만루에서 시속 92.3마일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에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오클라호마가 4-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김혜성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훔쳤다. 알렉스 프리랜드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에디 로사리오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든 셈이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선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풀 카운트 승부 끝에 87.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이번에도 2루를 훔쳤고 프리랜드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두 번째 도루와 득점.
9회엔 장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9-11로 크게 앞선 9회 무사 1, 2루에서 시속 92.2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의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점이 올라갔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으나, 타격이 문제가 됐다. 바뀐 타격 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시범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3타점에 그쳤다.
결국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지난 12일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혜성은 이곳(스프링캠프)에 머물며 타석에 계속해서 들어설 것이다. 최근 김혜성은 경기를 잘했다. 타석에서 훨씬 편하게 보였고, 중견수도 잘 봤다"며 "김혜성이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바뀐 타격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었다.
한편 오클라호마는 이날 홈런 4방을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16-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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