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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망 찢고 3부 리그로' 한국 국가대표 백승호, 제대로 일냈다! 버밍엄 시티, 강등 1년 만에 2부 승격 성공

작성일: 2025.04.09 12:23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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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밍엄 SNS
▲ ⓒ버밍엄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브라질을 상대로 환상골을 넣었던 선수가 승격에 성공했다.

버밍엄 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보로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31라운드에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29승 8무 3패(승점 95)가 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원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 리그원은 1,2위가 나란히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하는 구조다. 이후 3~6위 팀이 1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한 버밍엄 시티는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누비게 됐다.

자연스레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도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원 3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현지 언론은 “백승호는 3부 리그 수준이 아니다”라는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과거 FC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다름슈타트 등을 거치며 유럽을 누빈 백승호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국내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후 2024년 1월 유럽 재도전에 대한 뜻을 밝히며 당시 챔피언십에 있던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곧바로 버밍엄 시티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미 버밍엄 시티는 순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백승호와 함께 리그원 강등을 당했다.

곧바로 백승호의 거취가 주목됐다. 잉글랜드 리그원은 냉정히 K리그1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한국 국가대표인 그가 3부 리그에서 뛰는 게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축구 팬들은 백승호가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했다.

마침 이적설도 있었다. 챔피언십에 잔류한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판매 불가 선수로 설정했다. 그리고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를 붙잡았다.

자연스레 국내 축구 팬들은 의문을 드러냈다. 더 큰 무대를 거부한 백승호의 선택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백승호에겐 계획이 있었다. 버밍엄 시티는 3부 리그 수준의 팀이 아니었고, 강등된 지 단 1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자신을 향한 버밍엄 시티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며 팀을 챔피언십으로 이끈 백승호다. 

한편 백승호와 함께 버밍엄 시티에 몸담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레프트백 이명재 역시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다음 시즌 버밍엄 시티에서 뛰게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시티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한 이명재는 아직까지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6일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이명재는 몇 달 동안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알렉스 코크레인이 왼쪽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그는 새로운 팀에서 서열이 낮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버밍엄 시티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팬들은 그를 잘 모른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아마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를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명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나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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