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부터 타격왕 얘기가 나온다. 팬들이 아닌 미국 유력 매체가 내놓은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다. 또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시즌 이정후가 15타수 덜 나가 올해 신인 자격이었다면 신인왕도 받았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유가 있다. 비교대상으로 꼽은 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리에스다.
아리에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과 최대 안타 1위에 빛나는 선수. 'ESPN'은 아리에스보다 이정후의 기량이 더 낫다고 봤다. "이정후는 루이스 아리에스보다 빠르다. 출루 능력도 더 좋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줄 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게다가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 타순에 들어간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333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8. 시즌 2루타만 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특히 1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신시내티를 8-6으로 이겼다.
1회말 이정후는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볼 2스트라이크 뒤 연속해서 파울 두 번을 쳤고, 신시내티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4회말 다음 타석 때 이정후는 다른 선수가 되어 등장했다. 똑같이 노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를 맞았다. 마르티네즈는 이번에도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택했다.
바깥쪽 잘 떨어지는 공에 이정후가 반응했다. 다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이정후는 베트 컨트롤 통해 끝까지 집중하며 공을 오른쪽 외야 깊은 곳으로 쳐냈다. 3루타였다.
이정후 앞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첫 점수였다. 동시에 이번 신시내티와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주자가 있을 때 처음으로 나온 안타였다.

6회말에도 이정후의 공격적인 타격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공을 잘 받아쳤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안타가 됐다. 선두타자 출루였다.
이정후가 공격 물꼬를 트자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힘을 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2루타 때 3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 패트릭 베일리,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6회말에만 4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5-6으로 따라갔다.
7회말 이정후가 또 장타력을 과시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쪽 방면 2루타를 때렸다. 3안타 경기의 완성이었다.
8회 플로리얼의 동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6-6을 만들었다. 9회말 이정후에게 기회가 왔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잘 맞은 타구가 외야로 뻗어 나갔다.
충분히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 속도(103.9마일, 약 167km)였다. 그러나 신시내티 좌익수가 넘어지며 잡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10회말 야스트렘스키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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