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서영 기자] "우리 바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이 비인기, 비인지 종목이라는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에서 타이틀을 벗을 수 있도록 선수단은 실력으로, 나와 사무처는 행정과 대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 다가오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도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며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태극기가 게양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9일 오후 6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2025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큰 성과를 이룬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는 '바이애슬론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은 행사 후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바이애슬론이 더 많이 알려지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수상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했다. 선수들이 직접 축가와 축무를 준비해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끼를 가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앞으로 이런 자리가 다시 마련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본인의 장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바이애슬론의 밤' 행사가 열렸었지만,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잊혀졌다. 그러나 이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큰 성과를 거두며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 성과를 기념하고 즐기며 또,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2024-2025시즌, 한국 바이애슬론은 새로운 역사의 한 부분을 써냈다. 압바꾸모바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계주 은메달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 회장은 "길고 험난한 시즌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매년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성과는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다가오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현시점에서 목표도 밝혔다. 이 회장은 "현실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선수들이 더 절실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어지는 2029 사우디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남녀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맹의 향후 방향도 뚜렷했다. 그는 "저변확대를 위해 유소년 꿈나무 선수를 육성해 선수층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진입장벽을 전자총을 활용해 낮추고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종목에 유입되어 우리 종목 풀이 넓어지고 아시아를 넘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터뷰를 끝으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우리 종목도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수 지도자 그리고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단합의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우리 선수단에 고생했다는 말과 축하를 전하고 싶고, 국민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올레 달린 회장,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 그리고 김택수 선수촌장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내빈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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