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늘 이기면 프로야구 선배들이 쓰는 야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4강만 남았다. 제물포고와 서울고, 마산용마고와 대구고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마트배 준결승전이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오전에는 제물포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이어서 마산용마고와 대구고의 경기가 이어진다. 이 대회는 2022년 기존 대한야구협회장기에서 신세계 이마트배로 이름을 바꾸면서 결승전 장소 또한 옮겼다. 목동야구장이 아닌 SSG 랜더스 홈구장 랜더스필드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이마트배만의 메리트이자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다.


제물포고는 2010년 청룡기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전국대회 8강전 7연패를 끊고 거둔 소중한 성과다. 게다가 결승전이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는 점은 이번 대회 4강 중 유일한 인천 연고팀 제물포고에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제물포고 강필선 감독은 "인천 팀이 인천에서 우승 한 번 해봐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주장 송영웅은 "결승전이 인천에서 열리니까 인천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멋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2년 협회장기에서 이마트배로 대회 주최가 변경되고 결승전 장소가 랜더스필드로 옮겨진 뒤로는 인천 팀이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북일고가 한 차례, 덕수고가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서울고는 2023년 신임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동수 감독 체제에서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김동수 감독은 그동안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을 뿐 서울고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는 아마추어 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명하게 정했다.
8일 야탑고와 8강전에서 나온 연속 페이크 번트 후 슬래시 작전은 '김동수호'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동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것들, 작전이나 팀배팅을 잘 하도록 코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고 얘기했다.


마산용마고는 2023년 이마트배 4강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대회 팀 타율이 무려 0.354다. 김주영이 타율 0.571에 3루타와 홈런도 각각 하나씩 기록했다. 32강전과 16강전에서는 각각 6회,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는데 이 과정에서 한 이닝 10득점이 두 번이나 나왔다. 10일 충암고를 상대로는 2-4로 끌려가다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고는 상대적으로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대회 5경기에서 8점만 내줬다. 마산고와 16강전에서 5점을 내줬을 뿐 나머지 4경기 합계 3점만 내주는 강력한 마운드가 자랑이다. 10일 배재고와 8강전에서도 3-1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김민준이 가장 많은 17⅔이닝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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