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악의 배신자로 거듭날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14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 중 메인 타깃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모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모타 감독은 지난 시즌 볼로냐 돌풍을 이끈 주역이며, 능력을 인정받고 유벤투스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볼로냐 시절과 달리, 유벤투스에서 들쑥날쑥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유벤투스는 지난 3월 모타 감독을 경질했고, 후임으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투도르 감독 역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의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후보로 놀라운 인물이 거론됐다. 바로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를 포함해 첼시, 인터밀란 등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거듭난 인물이다. 2021-22시즌 도중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경질을 당한 뒤,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이어가다 작년 여름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나폴리는 지난 시즌 1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콘테 감독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와 함께 부활에 성공한 콘테 감독이다. 자연스레 친정팀인 유벤투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로 향한다면, 최악의 배신자가 될 전망이다.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후, 유벤투스로 간다면 콘테 감독은 최악의 배신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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