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개월 전에 오타니와 같이 사진 찍었는데…日 444홈런 전설 끝내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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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하나의 별이 졌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3일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 감독이 3일 오전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인물 중 하나다. 1958~1974년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186경기 2471안타 타율 .305 444홈런 1522타점 190도루를 기록했으며 '미스터 자이언츠'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감독으로는 두 차례 일본시리즈 우승과 함께 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1975~1980년과 1993~2001년 요미우리에서 감독직을 수행했고 1994년과 2000년에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3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그는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2004년 3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끝내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지난 3월에는 오타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3월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요미우리 선발투수 토고 쇼세이의 초구 77.2마일(124km) 커브를 공략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한방에 힘입어 5-1 승리를 가져갔다.
오타니는 이 경기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 바로 도쿄돔을 방문한 나가시마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이 사진이 오타니의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일본 야구 팬들은 전설들의 만남에 흥분했다.
오타니 역시 전설의 행보를 이어가는 선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3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지난 해 타율 .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남기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역시 타자로 전념하고 있는 그는 타율 .292 23홈런 39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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