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펜 다 쓰고 최악의 4연패… 경고등 들어왔다, ‘폰세 덕’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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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는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였지만 9-13으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타선은 11안타에 9득점을 하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5회까지 1점에 그치면서 도망가는 두산의 발걸음을 잡지 못했다. 경기 후반에 분전하며 1-9까지 따라가기는 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19일 경기에서도 5-5로 맞선 9회 마무리 김서현이 결승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놓쳤다. 3연패에 빠진 상황이었기에 한화로서는 20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팀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 코디 폰세의 장염, 문동주의 타구 직격 후유증으로 두 선수가 모두 로테이션에서 일시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좌완 조동욱을 내 지정된 투구 수 내에서 최대한 버텨보고, 그 다음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는 총력전 구상을 그렸다. 실제 이날 한화는 조동욱을 시작으로 불펜 투수 6명이 나갔다. 그리고 상당수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중용되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그러고도 졌다. 패배 이상의 타격이었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이날 2⅓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치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16일과 17일 연투 후 이틀을 쉬고 선발로 나섰으니 애당초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어 김종수가 1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졌다. 올해 마당쇠로 부지런한 등판한 두 선수가 경기 초반을 책임지기는 했지만 리드를 잡지는 못했다.
이어 김범수가 5회 등판해 1이닝을 막았다. 5회까지 스코어는 1-4였다. 3점이면 아직 따라갈 만했다. 이에 한화는 주현상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6회 주현상이 집중타를 허용하며 ⅓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태양이 1⅔이닝을 던지며 불펜 운영을 이어 갔다.
그런데 팀이 1-9로 뒤진 6회 3점, 7회 3점을 내고 7-9까지 따라가자 한화도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8회 필승조인 박상원을 내 마지막 승부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두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김인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구상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박상원이 ⅔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하면서 경기가 넘어갔다. 한화는 결국 이 위기를 정리하기 위해 정우주(1⅓이닝)까지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악전고투해야 했다. 한승혁 김서현을 제외하면 나올 만한 선수들은 다 나왔다고 봐야 했다.
물론 연투에 걸린 선수는 없지만 조동욱(45구), 김종수(26구)는 투구 수가 적지 않았다. 주현상(22구), 이태양(23구), 박상원(24구), 정우주(22구)까지 모두 20구를 넘겼다. 연투는 가능하지만 이번 주 일정 전체를 봤을 때는 제법 소모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경기에서 이기지도 못했으니 아쉬움은 더 컸다.
한화는 올해 강력한 선발진, 그리고 안정적으로 잡을 경기는 잡아주는 불펜 필승조의 힘을 앞세워 리그 선두까지 올라갔다. 토종 선수들도 잘 던졌지만, 역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그 중심에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올해 15승 무패를 기록 중인 폰세의 몫이 절대적이었다. 잘 던졌고, 또 많이 던졌다. 연패를 끊고 불펜 소모를 아끼는 최고의 무기였다.
하지만 그런 폰세가 장염으로 일주일 넘게 등판하지 못하자 마운드가 한순간에 헐거워지고 있다. 폰세는 이르면 22일 대전 SSG전에 등판할 예정이라 주말 시리즈부터는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결국 폰세 덕으로 1위를 했던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은 나머지 선수들의 몫이다. 최근 다소 지친 불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타자들도 힘을 내 투수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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