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는 지난 16일 SNS를 통한 협박, 언어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나아가 반려견에게까지 해를 끼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참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일이 디아즈에게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받았다며 SNS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일은 전에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일 역시 아니다. 언어폭력을 받은 뒤 실제로 악성 댓글을 수집해 소송에 나선 선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론화'와 법적 대응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국내 프로야구선수 SNS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도넘은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읍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단순한 삐뚤어진 팬심의 과도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최근 프로야구선수들의 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몰지각한 행위들은 이미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무심코 행해진 그런 행위는 프로야구선수를 위축시키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해결에 나서겠다는 기관은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NPB(일본야구기구)는 앞서 2023년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과 함께 악성 댓글 중단을 촉구하면서 "비방이나 중상 등에 대해서는 발신자 정보 공개 청구등의 법적 조치를 강구해, 전문가나 경찰등의 관계 기관과 제휴하는 등 지금까지 이상으로 단호한 대응을 취해 가겠다"고 선언했다. 선수회는 법적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야구선수회는 지난달 총회에서 SNS를 통한 언어폭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이자와 쓰바사 회장(히로시마 카프)은 "이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토론했다"고 밝혔다. 마루 요시히로 부회장(요미우리 자이언츠)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선수회는 물론이고 NPB, 구단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금도 선수회는 개별 의뢰를 받고, 날마다 수십 건 법적 조치에 들어가고 있지만 상황에 변화가 없다. 선수회는 앞으로 시스템에 의한 해결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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