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햄스트링 통증으로 9월 미국 원정에서 조기 낙마한 이재성(마인츠)이 18일 만에 돌아왔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수행하는 데 월등한 기량을 지닌 '허리 싸움 1인자' 부상 복귀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 적잖이 반가울 소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이재성이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붉은색 훈련복을 입은 그는 태극기가 새겨진 흰색 양말을 신고 땀 흘리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달 축구대표팀 2연전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이재성이 불과 18일 만에 훈련장에 복귀한 것이다.

이재성은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후반 3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10일 멕시코전은 나서지 못한 채 소속팀 마인츠로 조기 복귀했다.
멕시코전은 A매치 100번째 출전이 걸린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센추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햄스트링 덫에 걸려 고개를 떨궜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그는 빠른 속도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홈 5라운드 출전 가능성을 환히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 2위로 개막 4경기서 3승 1무를 쌓는 등 초반 기세가 좋다.
반면 마인츠는 1승 1무 2패로 출발이 다소 불안하다.
다만 직전 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4-1로 완파, 시즌 첫 승과 반등 계기를 두루 움켜쥐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지휘자' 이재성 복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올 시즌도 꾸준함이 돋보인다. 이재성은 리그 3경기 1도움을 수확했다. 평균 활동 거리와 압박 지표에서 팀 내 최상위권을 마크 중이다.
스탯보다 값진 건 그의 존재감이다. 중원에서 팀 리듬을 조율하고 수비 라인을 보호하면서도 순간적인 패스로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7경기 3골 4도움을 쌓아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강점은 왕성한 활동량과 유연한 전술 적응력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뛸 수 있고 압박과 커버 플레이, 순간적인 전환 능력까지 갖춰 ‘감독이 선호하는' 미드필더로 통한다.
무엇보다 경기 흐름을 읽는 센스가 탁월해 단순 공격포인트론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낸다.
실제 지난 7일 미국전에서 손흥민 선제골은 이재성 발끝에서 비롯됐다. 그가 결장한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은 전반 중반까지 중원 싸움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자주 고립되는 양상을 띠었다.
당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이재성 부재가 드러나는 부문"이라 진단한 이유다.

홍명보호에도 그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이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세계적인 중원을 보유한 강호인 만큼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이재성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공수 전환 속도와 활동량, 세밀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팀 전체 전술을 뒷받침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발표될 10월 A매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다시 호명된다면 이재성은 통산 A매치 100경기 고지를 밟고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매우 유력하다. 이재성 커리어에 상징적인 의미를 더할 뜻깊은 발자취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훈련장에 복귀한 이재성은 제 진가를 다시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마인츠와 대표팀 모두가 기다리던 중원 지휘자다. 이제 남은 건 강호 도르트문트와 브라질전에서의 선전, 그리고 소속팀 상승세 견인과 감격적인 센추리 클럽 가입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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